2주 전에 장난글에 속아 배롱나무꽃을 보기 위해 방문했다가 헛수고하고 돌아왔는데
요즘 여러 글이 올라오고 있어 다시 찾았는데 공교롭게도 일요일 오후다 그리고 휴가철이다
차량정체는 없었지만 많은 차들이 표충사를 향해서 몰려드는 것을 보니 차량진입 통제를
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그러나 통제는 없었고 앞차를 따라오다 보니 어느새 사찰 주차장에
도착을 했다 그동안 걱정을 했던 것이 기우였다 주차공간이 많이 비어 있었다
계곡에는 휴가철이라 피서객들이 많이 몰려 있었다
방문 표시로 일주문은 담아야겠지
진입로 양옆에는 꽃무릇과 상사화가 보이고
사천왕문 앞에 붉은색의 배롱나무꽃이 탐스럽게 보이고 하늘 또한 아름답기 그지없다
뭉게구름이 떠도는 것을 보니 가을도 멀지 않은 것 같다
2주 사이에 완전 개화를 했다
노출에 따라 완전 색이 달라보이네
이리 담아보고 저리 담아보고 여러 각도로 변화를 주어 보기도 한다
이곳은 팔상전 앞의 배롱나무다
표충사는 우람한 배롱나무가 여러 그루가 있다
도금양목 부처꽃과에 속하는 낙엽활엽수. 아시아의 중국, 대한민국이 원산지이며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란다.
붉은빛을 띠는 수피 때문에 나무백일홍, 백일홍나무, 자미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한 나무껍질을 손으로 긁으면
잎이 움직인다고 하여 간즈럼나무라고도 한다.
상사화
상사화, 잎과 꽃이 만날 수 없으니 서로 생각만 한다는 꽃(想思花)이다.
잎이 완전히 없어진 뒤 꽃이 나오니 이런 이름이 붙었겠지만 사실 야생화 중에는 꽃과 잎이
서로 보지 못하는 것들이 많다. 산수유, 깽깽이풀, 노루귀등 이른 봄에 피는 많은 야생화들이
꽃이 지고나서 잎이 본격적으로 나온다.
배롱나무는 양지바른 곳을 좋아하며, 빨리 성장하고 가지를 많이 만들어 쉽게 키울 수 있지만 내한성이 약해
주로 충청남도 이남에서 자란다. 서울 근처에서는 겨울에 짚으로 나무줄기나 나무 전체를 감싸주어야 한다.
영각 앞의 배롱나무
배롱나무의 꽃은 먹기도 하며 민간요법으로 백일해, 월경조절, 대하증, 불임증, 소아기침 등에 쓰인다.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양정동에 있는 배롱나무는 천연기념물 제168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데
800년 정도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상사화와 배롱나무
참나리와 배롱나무의 조합
배롱나무는 다른 말로 목백일홍이라고도 한다. 꽃이 100일 동안 간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줄기를 만지면 모든 가지가 흔들린다 하여 '간지럼나무'라고도 불린다.
남부지역에서는 귀신을 쫓는다 하여 묘소 주변에 흔히 심는다.
꽃이 오래가고 줄기의 무늬가 아름다워 전통적으로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공원, 자연학습장,
생태공원 등지에서 조경수로 쓰인다.
지구상에 아시아에서 호주에 이르기까지 열대 및 온대남부지역에 약 50종이 분포하는 낙엽성 관목이다.
국내에는 꽃이 분홍인 것과 흰색(Lagerstroemia indica for. alba)인 것이 관상용으로 흔히 이용된다.
꽃이 크고 오래가는 원예품종도 공급되고 있다.
주차장 한켠에 붉은 단풍나무가 잠시 발길을 머물게 한다 그래 담아줄게
집에 오는길에 반계정에 들렸더니 여기는 아직 하나도 피지 않고 있는 것을 보면
여기는 2주 정도는 더 있어야 될 듯 주위에 개 짖는 소리가 나는 걸 보면 거주하는 사람이
있는 듯 한데 문이 잠겨 있어 들어갈 수는 없다
조선후기 유학자 이숙과 그의 호를 딴 반계정에 얽힌 이야기다
작년에 왔을 때의 반계정의 모습
Carol Kidd - When I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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