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 한쪽에 '달이 머물다 간다는 월류봉'이라는 표지석이 뽐내는 듯 서있다.
얼마나 경치가 좋으면 아름다워서 달도 머물다 간다는 표현을 했을까 싶은 월류봉(月流峰)이다.
5개의 산봉우리로 그 높낮이가 각각 다른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그 모습은 마치 한 폭의 수묵화가 살아 숨 쉬는 듯 보이기도 한다.
한천팔경은 월류봉, 사군봉, 산양벽, 용연대, 화헌악, 청학굴, 법존암, 한천정사 등 이 일대 여덟 곳의 절경을 일컫는다
화헌악은 월류봉이 진달래와 철쭉으로 붉게 물든 모습을 가리키고, 용연동은 월류봉 아래의 깊은 소(沼)를 말하며,
산양벽(산양암)은 월류봉의 가파른 절벽을 이르는 것이다.
월류봉의 은은한 자태 아래로 맑은 초강천이 흐르고, 깨끗한 백사장, 강변에 비친 고한 달빛이 운치를 더해
양산팔경에 견줄만하다.
초강천은 이곳에 이르러 '석천(石川)'이란 별칭을 얻었는데, 월류봉의 석벽이 정상에서 바닥까지 깎아지른 듯
아찔한 절벽을 이루고 이 산줄기의 끝이 석천의 깊은 소(沼)에 드리워져 절경을 이룬다.
남쪽으로는 호위하듯 6개의 연봉이 병풍처럼 둘러쳐 있는데 월류봉에 달이 차오르면 신비함이 감돌아 그 정취가
정말 빼어나다. 몽환적인 달빛 아래 월류봉 밑을 맑은 물이 휘감아 돌아한 폭의 산수화요 눈 내린 겨울에는 산과
강과 정자가 어우러져 명품 수묵화가 된다. 월류봉 정상에 오르면 초강천이 휘어져 흐르며 만들어내는 한반도
모양의 지형을 빼닮은 원촌리 마을과 웅장하게 펼쳐진 백화산 조망이 기막히다.
2014년 9월 월류봉에 오른 후 월류정 앞에서
좌측 느티나무를 지나면 한천정사와 송시열 유허비가 있다
한천정사와 송시열 유허비는 2019년 7월 여행 때 찍은 사진이다
앗 월류정이 사라졌네 ㅎ
월류봉은 높이는 400.7m이다.
월류정(月留亭)은 금상 상류인 초강천(草江川) 옆 월류봉(月留峯·해발 400.7m)에 지난 2006년 지은 기와집
양식의 정자다. '달이 머물다 가는 봉우리'란 뜻을 지닌 월류봉(月留峯)은 달밤 풍경이 특히 아름다워, 조선시대
대학자인 우암 송시열(宋時烈·1607~1689) 선생도 한 때 이곳에 머물며 작은 정사를 짓고 학문을 연구했다고
알려져 있다.
초강천
금강의 제1지류이며, 길이는 68㎞이다. 경상북도 상주군 화서면 상현리 봉황산 남동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석천이라 불리면서 남쪽으로 흐른다.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에서 추풍령천과 고자천을 합친 뒤 유로를
서쪽으로 바꾸어 초강천이라 불리면서, 영동군 심천면 심천리 심천교를 지나 금강에 흘러든다.
영동군의 주요 관개하천이며, 유역 일대에는 감·대추 등이 많이 생산된다. 낙화담, 세심석, 월류봉, 장지현 장군
사당 등의 명승지와 유적이 있다
멀지 않은 곳에 이러한 옥계폭포도 있다(2019년 7월 여행 때)
김진영 - 사랑의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