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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용궐산 하늘길

장구목 용강바위를 멀리서 바라보고 이곳 용궐산 하늘길 매표소로 왔는데 비는 계속 내리고 있지만

다행히 바람은 불지 않는 봄비라서 우산을 쓰고 왕복 3.2km 돌게단과 데크 잔도길을 걷기로 한다(4/3)

마음을 다스려 기운을 바르게 함 

금창초 

남부지방과 울릉도 마을 근처 또는 들판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세계적으로는 중국, 대만, 일본에 분포한다.

줄기는 옆으로 뻗고, 높이 5-15cm다. 뿌리잎은 여러 장이 모여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줄기잎은 마주난다. 꽃은 4-6월에 잎겨드랑이에서 여러 개가 돌려나며, 분홍색 또는 자주색이다.

꽃받침은 5갈래, 털이 난다. 화관의 윗입술은 2갈래, 아랫입술은 3갈래로 갈라진다.

수술은 4개다. 열매는 소견과다. ‘금란초’라고도 부른다.

식용과 약용으로 쓰이며 함암제로서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

용궐산은 오르는 코스가 대략 3곳이 있는데 우리는 하늘길 코스로 가장 쉬운길을 택했다 

용궐산 

용궐산은 순창군 동계면 어치리 장군목 일대에 위치하고 있는 산으로  이름은 산세가 마치 용이 하늘을 날아가는

듯한 형상이라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원래는 용골산(龍骨山)이라 불렸는데 이 명칭이 ‘용의 뼈다귀’라는 죽은 의미를 갖고 있으므로, 산이 살아서

생동감 넘치는 명기를 제대로 발휘하도록 하자는 주민들의 요구가 있었다.

이에 정부는 중앙지명위원회를 열어 2009년 4월 용궐산(龍闕山)으로 명칭을 개정하였다.

원통산에서 남진하는 산릉이 마치 용이 자라와는 어울릴 수 없다는 듯 서쪽 섬진강 변으로 가지를 치며 솟구쳐

있으며  앞으로는 4계절  푸른 물결의 강물이 흐르고 있어 물과 웅장한 산이 자연스럽게 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져

있어 힐링하기 좋은 곳이다.

용궐산에는 초입부터 급경사를 이루고 있어 조금 힘이 드는 코스다

이러한 돌계단이 600m쯤 이어진다

용궐산 하늘길은 2020년에 첫 선을 보인 후 보행로 정비를 거쳐 2023년 7월 1일에 재개방하였다.

국내에서 쉽게 보기 힘든 산악 잔도를 만날 수 있는 것으로 유명했지만, 정비를 통해 534m였던 보행로는

562m 추가 연장하여 1,096m에 달하는 트레킹 코스로 탈바꿈하였다.

 

하늘길은 용의 날개에 해당하는 자리로, 암벽의 경관이 수려하여 탄성이 절로 나오며, 길 자체가 하나의

작품이라고 느껴질 만큼 인상적인 곳이다. 하늘길 시점부터 비룡정까지는 약 30분 정도 걸린다.

길 중간중간에는 전망대와 쉼터가 조성되어 있어서 섬진강변과 바위벽을 마주하고 쉬어갈 수도 있다.

또, 하늘길 계단과 바위에는 다양한 글귀가 새겨져 있어 이를 감상하며 오르는 것도 매력이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바위산을 타고 걸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경험이지만, 하늘길에서 바라보는

섬진강 물줄기는 선물처럼 아름답다. 전망대에 오르면 이름 그대로 하늘에 서 있는 것처럼 멋진 풍경이

좌우로 펼쳐진다.

돌게단을 700m쯤 오르면 이제부터 데크길로 지그제그 오르락내리릭 걸을만하다 

계산무진 

 

이욕상생(以欲傷生)욕심때문에 삶을 해친다

인걸지령( 人傑地靈)뛰어난 인물은 신령스러운 땅에서 태아 난다

출이반이( 出爾反爾) 너에게서 나간 것은 너에게로 돌아온다

자타불이( 自他不二) 자신과 타인은 둘이 아니다

수승화강(水昇火降) 찬기운을 올리거 뜨거운 기운을 내린다

 

이렇게 계단 중간중간에 사자성어를 써 놓아 지루하지 않고

공부도 하면서 오를 수 있다

순창군은 2014년에 사업비 20억 원을 투입하여 용궐산 치유의 숲을 조성하여 무궁화원과 암석원, 창포원

등 11개 테마별로 구역을 나눠 다양한 꽃동산을 조성했는데, 83종의 수목 12만 6,000그루과 13종의 초화류 4만

그루를 식재했으며, 데크 로드와 휴게 데크 8곳, 정자 1곳, 원두막 3곳, 탐방로 등 명상의 쉼터를 만들었다.

 

정자는 만인의 쉼터 귀룡정(龜龍亭)이라 이름 짓고, 원두막 3곳은 마음을 바르게 하는 정심정(正心亭), 피곤한

마음을 씻는 세심정(洗心亭), 깨끗한 바람을 쐬는 청풍정(淸風亭)이라 하여 치유의 공간으로 조성하였다.

 

그리고, 2015년에 지역 야생화의 체계적인 육성과 보전을 위해 만들어진 자생식물원은 원추리 등 초화류를

비롯해 꽃무릇, 상사화 등 20만 여 본의 야생화가 심어져 있으며, 용궐산 주변으로는 3.5km에 이르는 트래킹

코스가 조성되어 있다.

용비봉무 

비가 내리고 구름이 오락가락 수시로 변하는 풍경이다 

어젯밤부터 현재까지 비가 내려 강물도 많이 불어났다 

여순감옥에서 쓴 안중근의사의 글씨를 음각으로 새겼다 

2021년에 개장한 용궐산 하늘길은 웅장함을 자랑하는 암벽을 따라 관광객들이 걸어볼 수 있게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다. 약 500m에 이르는 하늘길은 아찔함과 함께 섬진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풍경을

보여 주는 곳이다.

또한 2021년에 준공한 용궐산 자연휴양림은 1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동계면 어치리 산 101-1번지 외

1필지 일원에 산림휴양관을 건립하고, 하늘길 데크쉼터와 표지석, 안전난간 등을 설치하여 치유의 숲과

연계한 산림문화 휴양 관광지로 활용될 것이다.

 

 요즘 전국 각지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순창의 새로운 관광지로 급 부상 하고 있다.

건너편에는 섬진강 마실휴양 숙박시설단지 

하서 김인후선생 글씨  

진달래도 피고 있네 

호연지기 [浩然之氣] 하늘과  사이를 가득 채울 만큼 넓고 커서 어떠한 일에도 굴하지 않고 맞설  있는 당당한 기상.

인향만리(人香萬里) 사람의 향기는 만리를 간다

금란지교( 金蘭之交) 쇠와 같이 단단하고 난초와 같이 향기로운 사귐

기우멱우(騎牛覓牛) 소를 타고 소를 찾는다

애인이 덕( 愛人以德 ) 덕으로써 사람을 사랑한다

이문회우( 以文會友) 글로써 벗을 모은다

유지경(有志竟成) 뜻이 있어 마침내 이루다

줄탁동시(啐啄同時)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새끼와 어미 닭이 안팎에서 서로 쪼아야 한다는 뜻

비룡정에서 바라본 섬진강 변화무쌍한 날씨가 섬진강 골짜기의 풍광을 여러 모습으로 연출을 한다  

비룡정 

비룡정 상량문  

산들도 구름에 가렸고 섬진강도 윤곽만 보인다 

앞에 산은 아예 보이지도 않는다 

꽃받이

1년 또는 2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하며 들이나 밭에서 자란다.

모여 나는 줄기는 높이 10~30cm 정도이고 밑부분이 옆으로 땅에 닿으며 털이 있다.

모여 나는 근생엽은 주걱형이고 어긋나는 경 생엽은 길이 2~3cm, 너비 1~2cm 정도의 긴 타원형으로

끝이 둥글거나 둔하다. 4~6월에 개화하며 총상꽃차례에 피는 꽃은 연한 하늘색이다.

 ‘참꽃바지’와 달리 줄기에 누운 털이 있고 꽃이 교호로 나며 꽃차례 끝이 꼬리 모양으로 말리지 않으며

포엽이 크다. 월동 맥류포장에 잡초가 되기도 한다. 식용하기도 하고 ‘귀점등’이라 하여 약으로 쓰인다.

어린순을 삶아 나물로 먹는다.

조팝나무  

매표소에서 600m 정도 돌계단길이 끝나면 잔도길이 거미줄처럼 1km 정도 비룡정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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