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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해안 순비기나무

새벽부터 천둥 번개와 장대비가 요란하고 재난문자는 연속으로 날아들더니

아침에는 조용히 비도 내리지 않는다

오랑대 쪽에 순비기나무 꽃이 피었을 것 같아 9시 후에 출발 10시쯤 도착했는데 차에서

내리니 비가 약간씩 내리더니 조금 후에 천둥 번개치며 빗줄기가 엄청 굵어진다 (7/25)

갯까치수염

갯까치수염은 벌써 꽃이지고 열매가 달려 있다

아주 작은 갯까치수염

갯메꽃 

진즉 피었다 졌는지 갯메꽃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여기 순비기나무는 오랑대에서 용왕당을 지나 왼쪽 해안가에 있는 것이다

순비기나무

순비기나무는 바닷가에서 짠물을 뒤집어쓰고도 잘 자란다. 동으로는 구룡포에서 남해안을 거쳐 서해안을

누비고 백령도 콩돌 해안까지 우리나라 남서부와 제주도를 포함한 섬 지방의 바닷가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다.

순비기나무는 통기성이 좋은 자갈밭이나 모래사장에서 흔히 자란다.

모래 위를 기어 다니면서 터전을 넓혀 방석을 깔아놓듯이 펼쳐나가므로 덩굴나무처럼 보인다.

바닷바람에 모래가 날리는 것을 막아줄 지표고정 식물로 가장 적합하다.

갯사상자 

계요등 

댕댕이덩굴 

낭아초

으아리 

이질풀  

갯패랭이  

달맞이꽃 

부산꼬리풀 

인동덩굴 

8시까지 비가 내리고 개인 다고 했는데 갈 때까지는 비가 내리지 않고 차에서 내리니 

비가 내리기시작 30분 후에는 이렇게 장대비가 내렸다

엉겅퀴 

거북바위 

이 순비기나무는 아난티코브 앞바닷가에 서식하는 나무다

해녀들이 물속에서 숨을 참고 있다가 물 위로 올라오면서 내는 숨소리를 ‘숨비소리’, 혹은 ‘숨비기 소리’라고 한다.

순비기라는 나무 이름은 여기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순비기나무는 해녀들의 만성두통 치료제로 애용되었고,

또 그녀들의 숨비소리까지 들어주는 나무로 더 큰 사랑을 받지 않았나 싶다.

오래된 줄기는 거의 팔목 굵기 정도에 이르지만, 대부분 손가락 굵기의 줄기가 이리저리 뻗는다.

넓은 타원형의 잎은 마주보기로 달리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초록 바탕에 은빛을 띤다.

잎 뒷면에는 회백색 털이 빽빽이 나 있어서 하얗게 보인다. 늦여름에 피는 보라색 꽃도 일품이다.

동전 크기만 한 꽃이 원뿔모양으로 꽃대를 타고 올라오면서 핀다.

 

아래 꽃받침은 유난히 긴 토인들의 아랫입술 같기고 하고 어찌 보면 술잔을 닮았다.

이색적인 꽃 모양과 함께 푸른 바다를 앞으로 두르고 흰모래사장을 융단처럼 뒤덮고 있는

연보라색 꽃은 해수욕 시즌이 끝나고 조금은 을씨년스러워진 해수욕장의 풍경을 오히려

낭만으로 채워준다.

꽃이 지고나면 콩알 굵기만 한 열매가 열리고 겉에는 코르크로 무장한다.

가볍고 물에 잘 뜨며 방수기능까지 갖춘 코르크로 치장을 하였으니 종족을 번식시킬 만반의 준비를 한 셈이다.

또 유연한 적응력은 까다로운 나무들이 타산지석으로 삼을 만하다.

자기가 처한 곳이 따뜻한 남쪽지방이면 겨울에도 잎을 달고 있는 상록수였다가, 백령도와 같은 좀 북쪽에서

자라게 되면 겨울에 잎을 떨어뜨리는 낙엽수가 된다.

그래서 순비기나무는 일본과 동남아시아는 물론 호주까지 자람 터를 넓힌 마당발나무다.

순비기나무는 예부터 약으로도 그 쓰임이 널리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 보면 “풍으로 머리가 아프며 골속이 울리는 것, 눈물이 나는 것을 낫게 하며 눈을 밝게 하고

이빨을 튼튼히 하며, 수염과 머리털을 잘 자라게 한다.

습비(濕痺)로 살이 오그라드는 것을 낫게 하며, 촌충과 회충을 없앤다. 술에 축여서 찌고 햇빛에 말린

다음 짓찧어서 쓴다”라고 했다. 그 외에도 “열매를 가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 다음 베개에 넣어두면

두통에 효과가 있다”고도한다. 잎과 가지에는 향기가 있어서 목욕탕 물에 넣어 향료로 쓰기도 한다.

번행초는 아직 꽃이 피지 않았다

창질경이 

강아지풀 

거북바위 주변 바위군들 

비가 개이기 시작 북쪽 하늘 부터 열리기 시작을 한다

대변 앞바다 

대변항 쪽에도 완전 개인 모습이다

용왕당 

오랑대

오랑대 공원은 기장읍 연화리 서암 마을과 시랑리 동암 마을 경계 지점에 있는 오랑대 일대에 조성되어 있다.

오랑대는 ‘미랑대’라고도 부르는데, 지명과 관련해 정확히 알려진 설화는 없으나 옛날 기장으로 유배 온 친구를

만나러 시랑 벼슬을 한 다섯 명의 선비들이 이곳에 왔다가 술을 마시고 즐겼다 것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그 밖에도 이곳에 오랑캐가 쳐들어와서 오랑대라고 불렀다는 설 등이 전하고 있다. 오랑대는 일출 명소로

알려져 있어 사진 동호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Paul Mauriat - The godfa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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