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남.울산

양산 천성산 제1봉(원효봉)에 올랐다

월요일은 휴장으로 아침운동을 하지 않는 날인데 적당히 갈 곳도 없다 

또한 월요일은 휴관 하는 곳이 많아 선 듯 어디 가겠다고 나서기도 그렇다

이열치열이라고 했던가 근교에 비교적 자주 갔던 천성산 제1봉(원효봉)에 올라보기로 한다

922m 만만한 산은 아니지만 차로 7부능선 원효암까지 오르고 1.5km 정도만 오르면 되는 곳이다

워낙 무더운 날씨라 겁도 나지만 야생화와 눈맞춤하며 오르면 가능할 것이다(8/26)

두메층층이 꽃

주차를 하고 오르기 시작하는데 가장 먼저 만나는 야생화가 두 매 층층이 꽃이다

잠자리에 대해서 잘 모르는데 멀리 잠자리 한 마리가 눈을 굴리며 탐색을 하고 있는 모습 

겨우 찍긴 찍었는데 이름이 또 문제다 이곳저곳 찾아보니 날개띠고추잠자리라고 한다

등골나물도 만나고 

산이질풀 꽃

큰 뱀무 

이렇게 꽃들과 눈맞춤하며 오르다 보니 어느새 1km쯤 올라왔다

이제 천성산 제1봉(원효봉)이 550m 남았다 

비록 땀이 비 오듯 하지만 자신감도 생기고 하늘이 심상치가 않다 비구름이 짙게 드리우고

시야확보는 언감생심이다 우산은 가지고 올라왔지만 아직 비는 내리지 않는다

오늘은 전망에 대해서는  생각을 말자 마음을 다져본다

보지 않아도 수도 없이 다닌 곳이라 눈에 선하지만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등산 안내도도 담아본다

데크계단을 오르는데 참취 꽃도 보인다 

굴뚝나비가 눈을 현란하게 날아다니더구먼 데크난간에 살포시 앉는다

사위질빵

마타리

박주가리 

이질풀 

데이지 

층층잔대 

억새 

저 아래 화엄벌에는 억새가 많이 피어 있을 텐데 거기까지 내려갔다 오기는 무리다

주위에 나뒹구는 돌을 모아 놓았는데 평화의탑이라는 목비가 있다

뒤에는 한반도평화 이곳에서 시작되다가 적혀있다

무슨 뜻일까 생각해 보았는데 이곳은 옛 통신부대가 근무하던 곳이고

지뢰를 많이 매설을 해서 지뢰지대인데 제거를 거의 한 상태다 

남과 북의 대치상태지만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이러한 목비를 

세웠지 않나 생각을 해본다

저 앞에 가장 높은 봉우리가 천성산 제2봉 비로봉이며 높이는 855m다

이곳 제1봉 원효봉이 군부대 주둔으로 오르지 못할 때 제2봉인 비로봉을  천성산으로 알고 올랐었다

천성산 제1봉 원효봉 해발 922m다

해발 922m 높이의 명산으로 양산시 소주동, 평산동의 웅상지역과 상북면, 하북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천성산은 예로부터 깊은 계곡과 폭포가 많고, 경치가 빼어나 소금강산이라 불렸으며 원효대사가

이곳에서 당나라에서 건너온 1천여 명의 스님에게 화엄경을 설법하여 모두 성인이 되게 하였다고 전해져

천성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천성산은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꽃이 장관을 이루고, 화엄늪과 밀밭늪은 희귀한 꽃과 식물(끈끈이주걱 등),

곤충들의 생태가 잘 보전되어 있어 세계적인 생태계의 보고이다. 천성산 산나물은 임금님의 수라상에

진상할 정도로 그 맛이 일품이며, 가을이면 긴 억새가 온 산을 뒤덮어 환상의 등산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천성산은 기존의 원효산(922m)과 천성산(812m)을 명칭 변경하여 천성산 제1봉과 제2봉으로 각각 부르게

되었고, 예전에는 원적산이라고도 불리었다.

천성산은 양산시 중앙부를 남북으로 뻗은 정족산 줄기의 지맥에 해당하는데, 이 산줄기를 따라 양산시가

동·서로 나누어져 있으며, 회야강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천성산에는 원효암을 비롯하여 홍룡사·성불사·

내원사 등이 있다.

특히 천성산의 정상은 한반도에서 동해의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으로 이름이나 전국에서도 해돋이

광경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생태복원지구 끝으로  천성대가 보인다 

이곳에서 정초에 동해에서 가장 빠른 시간에 뜨는 해를 보는 해맞이 장소다 

천성산정상은 예전에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어서 비교적 넓은 광장으로 남아 있다

산악회 회원인 듯한 10여 명의 젊은이들이 산에 올라 야생화들을 살펴보는 것 같다

정상에서 바라본 화엄벌과 화엄늪

원효대사가 당나라에서 온 1000명의 승려에게 화엄경을 강론설법해

모두에게 득도하게  했다는 유래에서 화엄벌이라 했다고 한다

가을이면 억새로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아직도 지뢰를 다 제거하지 못한 것 같다 곳곳에 이렇게 지뢰지대 표식 깃발이 꽂혀있다

천성산 정상에서 바라본 양산시내 하늘에는 소나기라도 내릴 듯한 먹구름이 몰려 있다

가는오이풀 

참싸리 

위와 아래 꽃은 사상자인지 신감채인지 구분하기가 어렵다 

사상자에 한표 던지는데 자세히 알고 계시는 분 조언 부탁합니다

이 꽃은 기름나물 같기도 하다 

부처꽃 

천성대 제단 

이곳에서 정월 초하룻 날 해맞이를 하고 1년의 무사안녕을 위한 기원제를 지내는 것 같다

원효봉쪽은 또 안개구름이 뒤덮기 시작을 한다

닭의장풀 

들깨풀

산들깨풀 쥐깨풀도 비슷해서 이럴 때는 난감하다

여기까지 와서 원효암을 들리지 않을 수가 없다 

멋진 돌담과 대웅전을 담아보고

칠성각 뒤로 보이는 부처바위도 담으며 땀을 식혀본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천성대 뒤의 바위도 바라보며 산행을 마친다

사진을 담는 데는 최악의 날씨지만 다행히도 장렬하는 태양은 피하라고 소나기구름이

뒤덮고 있어 최악의 더위는 피할 수가 있었다 

 

suzanne ciani (수잔 치아니)- turning

'경남.울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해 가야테마파크 2  (38) 2024.09.05
김해가야테마파크 1  (0) 2024.09.05
태화강 국가정원  (35) 2024.08.28
밀양 삼문송림공원 맥문동  (31) 2024.08.26
양산 범어빗물펌프장 유수지공원  (28) 2024.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