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양면사무소에서 11시에 모두 만나기로 했는데 우리는 10시 반에 도착했고 서울팀이 11시 30분
도착이라 한다. 시간이 좀 남아서 전에 둘러봤던 부근에 있는 한수정을 잠시 둘러본다
춘양은 작은 고을치고 양반의 기품이 짙게 남아 있다. 춘양역에서 다리 하나를 건너면 운곡천 개울
옆에 오래된 정자 하나가 멋들어지게 자리 잡고 있다 바로 한수정이다
전국에 정자가 600 여 곳이 있는데 그중 103 곳이 봉화에 있다고 한다
정자 세로축에는 맨 앞쪽에 2칸 온돌방을 두고, 그 뒤편에 4칸 대청을 놓았습니다.
가로축에는 좌측에 2칸 온돌방을 두고, 그 우측에 1칸 대청을 놓았습니다.
가로축 온돌방 좌측과 배면에는 툇마루를 들이고, 건물 둘레 모두에는 쪽마루를 두었습니다.
정면, 좌측면 뒤쪽 일부, 배면, 우측면 쪽마루에는 계자난간을 두었습니다.
집에 들어서자 아래와 같은 글들이 걸려있다
한수정기
한수정 건축연혁과 춘양구곡가
한수정에 있는 현판들을 설명해 놓은 것 같다
이곳에 있는 바위와 사물들을 표현해 놓은 듯
정자 세로축에는 맨 앞쪽에 2칸 온돌방을 두고, 그 뒤편에 4칸 대청을 놓았습니다.
가로축에는 좌측에 2칸 온돌방을 두고, 그 우측에 1칸 대청을 놓았습니다.
가로축 온돌방 좌측과 배면에는 툇마루를 들이고, 건물 둘레 모두에는 쪽마루를 두었습니다.
정면, 좌측면 뒤쪽 일부, 배면, 우측면 쪽마루에는 계자난간을 두었습니다
마루 위에는 한수정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이외에도 월등헌과 척심재라는 현판도 있다
초연대
건물뒤쪽은 연못대신 초연대가 있는데 돌 위에 흙을 올려 나무와 꽃을 가꾸었다고 한다
거북모양을 닮은 초연대는 ‘세상사를 벗어나 사계를 감상하는 높은데’를 의미한다
예전에 왔을 때는 물이 맑았는데 지금 밖에서 물을 펌프로 올리는 것 같은데 물빛이 탁하다
정자를 빙 둘러서 파놓은 와룡연(臥龍淵) 연못과 300년 넘은 느티나무가 어우러져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그만이다. 이름대로라면 차가운 물에 머리를 맑게 하고 학문에 정진하는 곳이지만, 책을
핑계 삼아 담소를 나누거나 술 한잔 걸치고 푸지게 낮잠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건물의 삼면에 못을 파서 물이 돌아나가고 건물 앞에 작은 언덕을 만들어 초연대(超然臺)라 이름 붙였다.
닭실마을 청암정의 주인인 충재(冲齋) 권벌(權橃)이 세운 거 연 헌(居然軒)이라는 건물이 있었으나,
화재로 소실되자 권벌의 손자인 석천(石泉) 권래(權來,1562~1617)이 그의 뜻을 기려, 1608년(선조 41)에
건립하였다고 한다.
운곡천의 물을 끌어들여 물돌이를 시키고 밖으로 흘려보낸다
충재 권벌
권벌은 조선 전기 의정부좌참찬, 의정부우찬성, 원상 등을 역임한 문신이다.
자는 중허(仲虛), 호는 충재(?齋)이다.
1478년(성종 9)에 출생하여 1548년(명종 3)에 사망했다.
1519년 기호사림파와 연결되어 훈구파와 사림파 사이를 조정하려다가 파직되었다.
1545년 명종이 어린 나이로 즉위하자 원상(院相)에 임명되었다. 1547년 양재역벽서사건에
연루되어 유배지에서 세상을 떠났다. 저서로는 『충재문집(?齋文集)』이 있다.
봉화읍 유곡리 닭실마을에는 충재박물관과 청암정이라는 정자가 있으며 석천계곡 청하동천에는
맏아들 권동보가 지은 석천정사가 있다
이 느티나무는 수령 320년 쯤 된 나무라고 하는데 중간이 부러지고 새싹이 나와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집밖으로 잘 조성된 소나무 숲
범상치 않은 집인데 잘 쌓아진 돌담이 아름답고 높아 안을 들여다볼 수가 없다
파라솔버베나와 베르가못
부추꽃
나팔꽃
담장 위에 위태롭게 놓여 있는 우리 어렸을 때 많이 보았던 풍경 정겨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며칠 서천에 다녀오겠습니다
한오백년 / 조용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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